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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생기는 이유와 소원을 비는 이유는 뭘까??

파란제주 2022. 9.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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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름달이 생기는 이유는??

보름달은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으로 인해, 태양, 지구, 달의 위치가 계속 바뀌면서,

태양에 달이 반사되는 모습이 변화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태양-달-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는 날은 달이 가려져 달이 뜨지 않는 '삭'이라 하고,

태양-지구-달 순으로 일직선이 되는 날은 보름달이 뜨게 되는 것이다.

 

보름달은 보통 음력 15일경 뜨기 때문에 정월대보름과 추석은 각각,

음력 1월 15일, 8월 15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보름달 주기는 실제로 달이 지구 한 바퀴를 공전하는 데에는 약 27.3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달 달이 뜨는 시기와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음력 15일이 아닌 16일, 17일 등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보름달 주기를 음력 15일로 생각한다면, 22년 5월의 보름달은 5월 15일,

22년 6월의 보름달은 6월 13일이 됩니다. 하지만 달의 공전과 지구 자전 속도 등으로 

정확히 계산한다면 22년 5월 16일, 22년 6월 14일에 보름달이 뜬다고 합니다.

 


2. 우리는 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왜 빌까??

우리 조상들은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에 달맞이를 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달맞이는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며,

소월을 빌거나 강강수월래 하면서 흥겹게 노는 것을 말하는데,

나쁜 일을 쫒아내고 좋은 일을 맡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추석 달맞이를 하는 것은 달을 생명력의 상징물로 여기는 믿음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추석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풍성한 수확에 감사함을 표하고,

다음 해에도 농장물의 풍작을 바라는 소망을 기원 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보름달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한 해의 풍작을 결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해안 지역의 경우 달이 밝고 둥글면, 가을 어장이 좋다고 하였고, 보름달이 하얗고 밝으면

이듬해 물이 충분해서 풍년이 들고, 달이 붉으면 가물어 흉년이 든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해지는 말로는 단군 이래 조선시대까지 우리 민족은 농경 중심 사회였습니다.

때문에 조상님들께선 밤 하늘에 둥실 떠오른 보름달을 보시곤 알맹이가 꽉 찬 햇곡식을 떠올리며,

보름달을 풍요와 풍작의 상징으로 여겼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밖에, 추석은 1년 중 가장 밝고 둥근 달이 뜹니다. 그래서 추석이라는 단어 안에는 

'가을에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듣고나니 추수가 시작되는 가을에 가장 밝고 둥근달을 바라보며,

올 해의 수확과 다음 해의 풍작을 바라는 풍습이 생겨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